시립극단 내일부터 28일까지 중앙아트홀서 공연… 애틋한 사랑 이야기 그려

▲ 김삼일 상임연출자

포항시립극단(상임연출 김삼일)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로미오와 줄리엣`을 3일부터 28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장기공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계 명작으로 셰익스피어가 죽은 후 370여년이 흘렀지만 오늘에 와서도 우리들 가슴에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 순결한 영혼의 메아리, 영원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가운데 하나인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마음을 사로잡는 중세기 남국의 싱그러운 봄 향기도, 밤이 돼 귀에 안기는 꾀꼬리 울음소리의 애련함도, 활짝 피어나는 장미의 요염함도, 모두 고스란히 담고 있어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격정과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줄거리는 예로부터 로미오와 줄리엣 양쪽 집안은 원수 집안이다. 그런데도 로미오는 한눈에 줄리엣에게 반하고 줄리엣 역시 로미오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부모들의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하자 수도사의 도움으로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나 줄리엣 아버지는 부호의 백작에게 강제 결혼 명령을 내려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끝내 로미오와 줄리엣은 모두 죽음을 택하게 된다는 원작 내용 그대로다.

출연진은 최희만, 장희랑, 김미라, 이선아, 김용운, 성홍석, 최현아, 김용화, 김순남, 윤주미. 김나윤, 이원욱, 이흔지, 김민철, 김철문, 이정환, 이용희, 구본대, 이정길, 권수정 등 21명.

포항시립극단은 지난 2010년 9월 포항시립중앙아트홀이 개관하면서 공연무대를 상대동 다목적 회관인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하기에 적합한 포항시립중앙아트홀로 옮기면서 11월부터 2011년까지 1년동안 본격적으로 세계명작 시리즈를 기획하고 셰익스피어의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드` 등 4대비극과 셰익스피어의 최고의 희극이면서 걸작품인 `베니스의 상인`을 무대에 올리면서 학생과 시민들에게서 명작 관람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줬다.
 

▲ 포항시립극단 공연 모습.

올들어서는 3월 대구·경북 향토작가 발굴 작업을 벌여 김홍곤 작 `우물`을 공연한데 이어 6월에는 임진왜란 발발 7주갑(420년 주년) 기획공연으로 포항의 `창의장군 김현룡 의병대장`을 공연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구국정신을 고취시켰다. 특히 무질서한 공연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무료공연을 없애고 유료공연을 시도한지 2년만에 현재 총누적 유료관객은 4만여명에 총입장 수입은 1억6천여만원에 달했으며 전액 포항시에 입금됐다. 포항시립극단측은 이러한 추세라면 수년내에 포항시립극단은 누적 유료관객 10만명에 누적입장 수입 5억여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