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5만7천원·22.8% 가량 저렴

추석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22.8%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7~8일 양일간에 걸쳐 전국주부교실중앙회와 공동으로 전통시장 36곳의 인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3개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 4인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19만3천18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4만9천950원의 비용이 소요돼 전통시장이 5만7천원(22.8%)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가격우위 품목은 채소·임산물 31.7%, 유과 및 송편 등 기타 25.5%, 선어류 24.9%, 생육 23.6%, 과실 10% 등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등 대부분의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시금치(1단·300g)는 대형마트 대비 14.7% 저렴한 4천196원, 고사리(1단·400g)는 5천743원으로 42.5% 싸게 살 수 있다.

정석연 원장은 “태풍 등으로 과채류의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인 살아있는 지역의 전통·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경영진흥원은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정부비축 농산물을 전통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품목은 냉동오징어 661t, 냉동명태 1천351t, 냉동고등어 946t, 냉동갈치 150t, 냉동조기 250t, 배추 400t 등이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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