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7일 정기연주회
이현세 지휘자 취임 기념
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 협연

▲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지난 정기연주회 모습.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이현세 제4대 상임지휘자의 취임을 기념해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9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새롭게 포항시향을 이끌어 갈 이현세 지휘자는 미국 이스턴 일리노이 주립대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해 온 음악가.

 

▲ 이현세 상임지휘자

대구시향·경북도향 상임지휘자로 재직한 바 있는 이 지휘자는 “지역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기에 지역민들의 정서를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많이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43번`을 연주한다.

새 출발을 알리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은 1865년 빈의 시인 카를 코스터의 대본에 의해 작곡된 것으로, 경기병의 군대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극 중의 주요 선율 다섯 개를 취합해 엮어놓은 것으로 용감한 경기병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암시하는 트럼펫과 호른의 팡파르로 시작한다. 칼로파풍의 행진곡으로 전반부에 이어 용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한 중간부가 지나면 다시 처음과 같은 행진곡풍이 재현되는 아름다운 서곡이 매력적이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 64번`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 1838~1845년 사이 작곡된 멘델스존의 마지막 대규모 오케스트라 작품이다. 전체 연주시간 25분동안 모든 악장이 쉼없이 계속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협연한다. 올해부터 안양대 교수로 재직중인 권혁주는 클래식 음악의 본 고장인 유럽과 미국 등의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세계적인 음악가다.

 

▲ 권혁주 바이올리니스트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과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졸업한 권혁주 교수는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우승과 함께 덴마크 작곡가 작품 특별상, 젊은이 인기상 등을 두루 석권했다.

권 교수는 또 2005년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을 통해 그 음악성과 기량을 검증 받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연주자며, 현재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핀란드의 대표적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은 시벨리우스의 7개 교향곡 중 가장 인기가 높으며, 전원적 색채에 민요조 가락이 담겨 있어 `시벨리우스의 전원교향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입장료 전석 1천원. 문의 (054)272-303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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