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경주 2012` 30일 개막… 내달 3일까지
국내 작가 2천여명 참여… 미술동향 한눈에

▲ 다니엘레 부에作 `What can i do my salvation`

국내외 작가 2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아트페어가 경주에서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9월3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과 경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되는 `아트경주 2012`는 메인 갤러리 전시(화랑전)를 비롯해 특별전, 지역작가전, 야외조각전 등 4개 분야로 나눠 다채롭게 펼쳐진다.

화랑전에는 일본화랑 5개를 포함해 국내 유명 40여개 화랑이 참여해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사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판매하며, 예술의전당 4층 대전시실에는 손동진, 이이남, 홍경택, 박대성, 윤광조, 김형관 등 국내 저명작가 18명의 작품 60여점을 전시한다.

 

▲ 옥현희作 `거제 가는 길`

또 예술의전당 지하에는 경주, 포항, 울산, 영천 지역의 작가 130명의 작품 130점을 전시해 영남미술의 현 주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듯하다.

실내체육관과 예술의전당 사이의 이동 동선에는 야외조각전, 도자기 전시 등 각종 다양한 예술품이 전시되며 판매도 할 계획이다.

 

▲ 김근중作 `Natural Being`

이와함께 수준높은 작품을 1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100만원 특가전, 인도·인도네시아·일본·중국 등 아시아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지금전, 일본화랑 공동 프로젝트 오늘의 일본 현대미술의 단면전 등도 마련돼 다채로운 아시아 작가들의 면모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 최병소作 `Untitled`

이밖에도 아트 토크, 문화 투어,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학술프로그램 등 현대 미술의 이해를 돕는 각종 이벤트도 준비됐다.

아트페어 개막일인 31일 오후 5시 경주실내체육관 야외무대에서는 특별한 개막 행사가 펼쳐진다.

 

▲ 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

개막 퍼포먼스로 한국화가 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가 3m 크기의 현수막에 용그림을 현장 휘호하며 아티스트 그룹 LA.g가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또 미디어아티스트 송주명씨의 3D 프로젝션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트경주 2012`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아트경주 2012`는 첫 번째로 개최되는 지역의 미술문화행사로서, 국내외 화랑들이 참여해 현대미술의 동향을 보여주고 미술인과 일반인이 자유롭게 소통해 문화에 대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문화의 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삶의 윤활유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주시가 `아트경주 2012`의 성공적인 개최로 문화예술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지역미술문화의 활성화와 함께 지역의 유망작가들의 작품이 널리 알려짐으로 참여 작가들의 창작의욕이 고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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