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가수 출신 육본 군악대 연주
남녀노소 춤추며 나라사랑 마음 키워

▲ 450석의 한마음회관 좌석을 모두 채우고 복도까지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울릉군 주민들이 육군 군악연주에 열광하고 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신나고 즐거울 수가 있을까요?”

지난 10일 육군본부 군악대의 `군악연주회`가 열린 울릉 한마음회관에는 6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입추(立錐)의 여지도 없이 들어차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이날 열린 군악연주회는 육군본부 연주단 70명과 탤런트·가수 출신의 연예인 병사가 출연해 울릉도 남녀노소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장단을 맞춰 춤을 추며 나라사랑 마음을 키웠다.

행사는 연예인 병사 정경호와 김혜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군악대 연주는 휘날리는 태극기 등 군가메들리, 역사드라마 주몽, 대조영 등의 OST, 한산섬 달 밝은 밤에·진군의 북소리, 2012 런던 올림픽 입장식 피날레 음악 Hey Jude 등 팝송 색소폰 연주에 올드팬을 사로잡았다.

이어 M.Net 선정 최우수힙합아티스트 수상, 2009년 노래방 애창곡 1위, 한국인 랩퍼 기네스 비공식기록 보유가 가수 신옥철(아웃사이더) 병장, 버즈 보컬멤버 민경훈 이병이 출연하자 청소년들이 열광했다.

꽃미남 보컬로 유명한 민경훈이 `아프니까 사랑이죠`, `겁쟁이` 등을 열창하자 청소년들이 함성과 괴성을 지르자 나이 많은 어른을 어리둥절하게 했지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특히 최고의 랩퍼 신옥철이 랩을 하자 청소년들은 중간 중간 베이스를 넣고 따라 부르며 손·발짓을 따라했고 어른들도 함께 춤을 추는 등 출연진과 혼연일체가 돼 관중석이 무대로 변했다.

이날 군악대 공연은 역대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된 공연 중 가장 신나고, 흥겨웠으며 출연진과 관중이 한음으로 공연을 연출해 최고 흥겨운 공연으로 기록됐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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