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엑스코서 국내 첫 `물 산업전`

대구·경북에서 국내 첫 물 산업전이 열린다.

13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물포럼 개최를 앞두고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물 산업전` 이 오는 9월12~1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11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유치에 성공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개최 및 물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섬유(멤브레인) 염색폐수처리 기술 그리고 IT기반이 강한 점을 차별화시켜 물산업을 육성시킨다는 전략 아래 물과 에너지, 물과 섬유염색(멤브레인), 스마트워터그리드 분야를 첫해 주제로 삼아 국제시장에서 차별화되는 전시회와 컨퍼런스로 출발하기로 했다.

국제콘퍼런스로 마련된 첫날인 12일은 세계 최고의 물 환경 인프라 기업인 미국의 CH2M HILL사의 글렌 다이거 IWA 회장이 `세계 물시장의 10대 트렌드`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또 120년 동안 물관리 사업에 주력해 온 프랑스의 수에즈 인바이런먼트의 발렌티나 라자로바 본부장이 `폐수처리에서의 에너지 자립`을 주제로, 미국의 워터글로브 사의 니콜라이 부츠코프 대표가 `해수담수화에서의 에너지사용`에 관해 특별강연을 실시하는 등 물 산업분야 세계적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

이어 13일에는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강희찬 박사가 IBM과 GE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물 산업 진출 사례소개,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박헌주 교수의 빗물에 대한 강연과 시연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한다. 

 주요 행사는 물 산업 제품 전시, 국제콘퍼런스, 국제학술회의, 세미나, 대구 수돗물 체험 투어 및 물 시설 투어, 4대강 사업 사진전, 워터 소믈리에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엑스코 1층 전시장에선 물 산업에 진출한 국내굴지 그룹과 대구·경북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 물 관련 기관 등이 200여개 부스를 설치, 물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행사 기간중 경북도는 낙동강 물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안동은 물과 문화, 상주는 물과 청소년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4대강 보 사진전을 비롯한 4대강 사업홍보 대구·경북 6개 보의 수력발전, 보와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대한 정보와 정책 등을 홍보하게 된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와 대구환경시설공단은 대구의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신천하수처리장 등에 대한 체험과 투어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 진용환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대한민국 물 산업전은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차별화되는 물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종합물 산업전시회”라며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를 계기로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의 물산업 육성의지를 담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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