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부 오천읍 우승, 마스트즈부 프론티어 우승

▲ 22일 오후 형산강 조정 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포항항 개항 50주년 기념 제4회 포항시장 배 형산강사랑 전국용선(드래곤보트)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항 개항 50주년기념 제4회 포항시장배 형산강사랑 전국용선(드래곤보트)대회에서 창원 프론티어(마스트즈부)와 포항시 오천읍(포항사랑부)이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해양스포츠클럽과 포항시조정협회, 경북드래곤보트협회, 경북씨그란트센터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는 21, 22일 이틀간 형산강 조정(용선) 경기장 일원에서 열렸다

대회는 포항시 읍면동 대항으로 펼쳐지는 포항사랑부와 전국동호인 및 기업체, 외국인 강사, 고교, 대학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부, 지역 명문사학 포스텍과 한동대학간의 대학조정교류전, 지역내 외국인 근로자 참가하는 번외경기로 나눠 치러졌다.

포항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 울산, 경주, 강원도 등 전국 74개팀 선수 임원 등 2천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마스트즈부는 창원의 프론티어 동호인팀이 53초37의 기록으로 전년 우승팀인 부산동의대학교(54초15초)를 누르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부산동의대는 지난해 2위팀인 포항남부소방서에게도 밀려나며 3위에 머물렀다. 지역 최강의 실력을 뽐내며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포항남부소방서는 올해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모두 29개팀이 참가한 읍면동 대항 포항사랑부 결승에서는 오천읍이 58초89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해도동(59초75)과 송라면(59초53)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승팀인 청림동은 뒷심부족으로 2년패에 실패하며 올해는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기관단체부는 포항시청 등 7개팀 140명이 참가해 북구청이 우승했다.

번외경기로 벌어진 대학정기조정 교류전에서는 한동대가 우승하며 지난 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팀간의 대결은 지역 명문사학간의 선의의 라이벌 대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역내 외국인 근로자팀 경기는 캄보디아B팀이 51초3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스리랑카(51초77)와 캄보디아A(53초61)가 2, 3위를 했다. 지역 유통업체인 하나로클럽은 외국인근로자들에 참가 선물을 증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팀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전달했고 부대행사로 시민건강 증진 홍보관 운영, 지역 특산물 직거래장, 아르고메타 체험 등 다채로 볼거리와 재미를 전했다.

포항시는 전국적인 해양레저스포츠 도시 조성을 목표로 시민들의 여가선용 및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용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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