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 2·3동 달성토성 주변 둘레길 조성 등 추진

대구 서구 비산 2·3동 일원 달성토성 주변이 새롭게 변모될 전망이다.

대구 서구청은 26일 달성토성주변의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이 지난 20일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하는 `2013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약 11만㎡ 규모의 비산 2·3동 일원 달성토성 주변 지역에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이곳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건축물 최고높이가 11m 이하로 제한을 받아 그간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돼 현재까지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채 남아 있는 지역이다.

서구청은 전면철거방식인 재개발사업 대신 수복형 마을재생방식을 택해, 기존 마을의 형태를 유지하고 마을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주거환경 및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은 크게 달성토성 둘레길 조성사업, 프로그램 운영사업, 시설사업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세부 사업내용은 ◆총 연장 1.2㎞인 달성토성 둘레길에 아트월을 설치해 도자기 박물관 조성 등 `테마형 열린문화공간` 창출 ◆마을 내 5개의 주제(한약, 웰빙음식, 리폼의류 등)를 가진 공방을 운영, 각 주제에 맞는 교육, 생산, 전시, 판매 실시 ◆마을안길 보수, 지붕개량, 담장정비, CCTV설치 등 가로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조성사업 등이다.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공방운영을 통한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이번 개발사업은 서구청 이래 가장 규모가 큰 국비 지원사업으로 구민의 역량이 결집돼 이루어낸 노력의 결과”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구민의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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