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극단 정기공연`감포 사는 분이·덕이·열수`
만파식적의 설화를 간직한 신라 문무왕의 동해 수중 능이 있는 현재 경주시 감포 연안에 분이, 덕이, 열수가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시장 바닥에 앉아 야채를 파는 분이는 앉은뱅이이고 그녀의 며느리인 덕이는 맹인, 아들 열수는 반편수다. 양공주였던 분이는 물 건너간 남편을 기다리며 아들과 함께 살다 세상의 선입견과 손가락질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앉은뱅이가 됐고 열수는 반편수가 됐다.
극 속에서 실감나는 감포 사투리와 체득된 정서는 배우들의 현장답사를 통해 얻어진 것.
송정현, 이지혜, 이현민, 정근희, 조영석, 박선미, 전봉호, 이인호, 서은경, 정혜영, 이명수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 5천원. 문의 1588-4925.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