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방제

【영덕】 영덕군은 최근 과실나무 등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주홍날개꽃매미(이하 꽃매미) 토벌작전에 들어갔다.

군은 꽃매미의 지역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4, 15일 이틀간 민·관합동으로 인근야산 등 주서식지에 대한 공동방제를 실시한 데 이어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영덕군에는 지난해 지품면 지품·기사리 일대에서 꽃매미가 발견됐으나 조기예찰 및 공동방제를 통해 별다른 피해 없이 서식밀도를 낮추었다.

군은 지난 3월부터는 전년도 발생지 위주로 지속적인 정밀예찰과 알집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등 개체수를 줄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꽃매미는 알록달록 화려하고 예쁜 모양새로 관심을 끌지만 실체를 알고 보면 고약한 해충이다.

일명 중국매미라 불리는 꽃매미는 꽃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주로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일대를 주요 서식지로 주로 포도나무 열매와 가죽나무를 해치는 해충으로 농가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 꽃매미는 토종매미보다 번식속도가 수천 배나 높다. 국내에서 지난 2006년에 처음 발견된 이후 대량으로 번석돼 농가의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꽃매미가 성충이 되기 전인 약충기(방제적기)에 서식지로 추정되는 포도밭 인근 야산에 농약을 살포하고 포도재배농가는 과원방제를 동시에 실시해 방제효과를 높이고 있다.

군은 번식력이 매우 강한 꽃매미의 성충이 존재하는 11월 초순까지 주기적인 예찰과 지속적인 방제를 통하여 꽃매미 박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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