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문 연구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폐암환자를 상대로 첫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연구를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2010년 개원한 동남원원자력의학원에서 임상시험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폐암은 현미경적으로 암세포의 크기가 작지 않은 비소세포폐암과 작은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폐암 환자의 75~85%에 해당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주로 수술적 치료를 우선하고 조기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앞으로 2~3년간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 수술로 암을 절제한 후 보조 항암요법을 완료한 환자에 적용된다.

양광모 연구센터장은 “이번 임상시험으로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 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