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에 뺏긴 정상을 15년 만에 되찾았다.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작년 1~10월 카스 등 오비맥주 전체 제품의 출고량(수출 포함)은 7천794만500상자로 시장점유율 50.22%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출고량은 7천725만7천400상자로 점유율이 49.78%였다. 오비맥주가 총 출고량 누계에서 하이트맥주를 앞지른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1996년 `천연 암반수` 개념을 들고 나온 하이트 제품에 밀려 정상을 내줬다.

오비맥주의 이러한 선전에 일등공신은 카스였다.

작년 1~4월만 해도 양사의 주력 제품인 카스와 하이트의 월별 출고량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5월부터 카스가 앞서기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