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취업자수 전월比 대구 0.2·경북 0.6% ↓
고용센터 실적 분석 결과도 전국서 최하위

지난달 전국 취업자수가 2천431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4천명 증가한 반면 대구·경북의 취업자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밝힌 `9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고용률은 56.6%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으며, 경북의 고용률은 63.1%로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했다.

지난달 대구의 취업자수는 116만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2%(2천명) 감소해 지난 7월 이후 감소세 둔화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도소매·음식숙박업(1만8천명), 농림어업(1만명)부문은 2만8천명 증가한 반면 건설업(-1만2천명), 제조업(-1만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천명), 전기·운수·창고·금융업(-3천명) 등을 중심으로 2만9천명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업자의 경우 3만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1%(8천명) 감소했으며, 실업률도 3.2%로 전년동월대비 0.6%p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중 여성은 9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천명 감소했으며, 남성도 2만9천명으로 1천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85만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16천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경북의 취업자수는 138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6%(9천명) 감소했다. 특히 농림어업,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조사대상 주간(9월11~17일)에 추석 연휴 3일이 포함돼 근로일수와 근로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착시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진섭(한나라당) 의원이 대구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의 고용관련 실적 및 지역별 내일배움카드제 훈련기관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지역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방노동청별 구직자취업률의 경우, 지난 7월까지 대구청이 23.9%로 제일 낮았으며, 다음으로 광주청 24.5%, 부산청 25.2% 순이라고 밝혔다. 또 구인대비 취업률은 부산청 31.5%, 대구청 31.6%, 대전청 31.8% 순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교용센터의 내일배움카드제 훈련기관 취업률도 대구청이 26.3%로 제일 낮아 대구·경북지역 고용을 담당하는 대구지방노동청의 능력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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