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동안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된 항만물동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항만물동량은 총 1억551만t으로 전년동월 9천803만t에 비해 7.6% 증가했다.

누적 항만물동량은 총 8억6천81만t으로 전년동기 7억9천448만t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항항의 물동량은 수출·입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2.8% 증가했다. 수출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금속제품 57%과 기계류 80%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한 9억6천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체의 48.7%를 차지하는 광산물(80%)의 수입증가로 대부분 품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31%증가한 12억8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반입은 6천627TEU로 전년동월대비 41%, 반출은 5천655TEU로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철재류, 유류, 철광석 등의 수출·입 증가로 대산항과 평택·당진항은 각각 17,7%와 16.5%의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인천항은 양곡과 유연탄 및 기계류 등의 수출·입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시멘트와 광석 및 자동차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15.1%, 14.7%, 12.7%로 증가한 반면, 모래와 철재는 9.6%, 7.4%로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환적화물 증가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한 177만8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105만2천TEU)은 0.5%(5천TEU) 감소한 반면, 환적화물(689천TEU)은 18.3%(10만6천TEU)증가했다.

한편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한 137만TEU를 기록했으며 특히 환적화물은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환적거점 확대에 따라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두 자리수 증가율(8월·19.8%)을 기록했다.

광양항(14만9천TEU)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22.4% 감소했으나, 전년동월실적(19만2천TEU)이 광양항 역대 월별 최고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감소폭이 큰 반면, 인천항(15만6천TEU)은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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