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저지방 요구르트를 매일 마시면 태어난 아이가 나중에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카테리나 마슬로바(Ekaterina Maslova) 박사는 여성 7만여명의 임신 중 식사습관을 조사하고 출산한 자녀를 7세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임신 중 매일 한 번씩 저지방 요구르트를 마신 여성이 낳은 자녀는 7세 이전에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 아이들은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슬로바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임신 중 우유를 마시는 것은 천식 위험 증가와는 연관이 없었으며 오히려 천식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지방산이 천식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지만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마슬로바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