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도서관 내 이규준 선생에 관한 홍보관.
포항 동해석곡도서관을 방문하면 조선후기 한의학의 대가 석곡 이규준 선생의 다양한 저서를 만나볼 수 있다.

동해면 출신인 이규준 선생은 조선후기 주역과 천문학, 의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을 저술한 석학으로 한의학의 경전이나 다름없던 중국의 황제내경과 동의보감을 과감히 재정리 할 만큼 한의학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의 후학들은 지난 1991년 1월에는 석곡학회를 창립해 다음해인 1992년 석곡학문 중에서 한의학 부문을 대표하는 소문학회로 명칭을 수정해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규준 선생의 호인`석곡`을 따 지은 동해석곡도서관에는 그동안 석곡과 관련된 자료를 여러 경로를 거쳐 수집해 현재 의감중마(醫鑑重磨) 등 200여권의 책과 문화재청, HCN에서 방송된 자료 CD 등을 보관 중에 있다.

특히 자료를 모으는데는 향토 사학자 황인씨의 도움이 컸으며, 황씨는`소문대요(素問大要)` 등 다양한 이규준 선생의 저서를 최근까지도 꾸준히 기증을 해오고 있다.

또 이규준 선생의 작품은 주로 한의서로 대부분 한자와 전문용어로 돼 있어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책이 많아 한국한의학연구원 문헌연구센터(대전시 유성구 소재)에서 석곡 자료에 대해 국역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석곡동해도서관의 요청으로 많은 도서들을 기증해오고 있다.

한편 이규준 선생의 자료 중에서 현존하는 목판 364장은 지난 2008년 경상북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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