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 어음부도액·어음교환액)은 0.09%로 전월대비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신규 부도업체가 발생하지 않았고, 경주 소재 부도 업체 잔존 어음의 회수도 미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주의 어음부도율은 0.24%로 전달에 비해 0.22% 하락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포항도 0.04%로 4월에 비해 0.01% 하락했다.

경북동해안지역 일평균 어음부도액은 2천900만원(총 부도금액 5만7천300만원, 교환일수 20일)으로 전월(4천800만원, 총 부도금액 1억 500만원, 교환일수 21일)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1천만원, 경주가 1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사유별로는 무거래 사유가 줄어든 반면 포항의 한 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법적지급제한에 의한 어음부도가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약속어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북동해안지역 일평균 어음교환액은 331억원으로 전월 327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225억원으로 전월대비 6억원 증가한 반면, 경주는 76억원으로 3억원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자기앞수표를 제외한 약속어음과 당좌수표 등이 증가했다. 또 당좌거래정지기준 신규 부도 업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지역 어음부도율은 0,07%로 지난 4월 대비 0.14 % 하락, 대구·경북지역 평균수준을 밑돌았다.

특히 부도 금액은 건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4월보다 감소했으며 부도 업체(개인 및 법인)역시 단 한 건도 발생치 않았다. 신설법인 수는 4월에 비해 12개나 감소했고, 신규 창업은 124개 법인에 그쳐 지난해 총 392개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쳤다.

한편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2%로 전월 0.06%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4년 6월 0.04%포인트가 하락한 이후 거의 7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남보수·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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