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증가로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수출·입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포항세관이 조사한 `2011년 4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증가 등으로 반입은 5천137TEU로 전년동월대비 190%, 반출은 5천294TEU로 273% 늘었다.

누계기준 반입은 1만6천831TEU로 226%, 반출은 1만7천273TEU로 2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8억6천200만달러, 수입은 40% 증가한 13억4천600만달러로 4억8천400만달러 상당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누계기준으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34억4천200만달러, 수입은 47% 증가한 47억9천200만달러로 13억5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품목인 철강금속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금속제품(31%↑), 기계류(31%↑) 및 화학제품(33%↑) 등의 수출이 크게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33%↑), 중국(24%↑), 미국(39%↑) 등은 증가한 반면 중동(6%↓), 중남미(22%↓), 인도(29%↓) 등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전체 수입의 96%를 차지하는 철강금속제품(철강판·고철)과 광산물(철광석·석탄)의 수입단가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금액이 총 40% 늘었으며, 광산물의 수입금액은 106%나 상승했다.

포항세관 신재형 과장은 “포항의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금속 제품의 수출도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입역시 늘고 있으나 일본과 중국의 수입물량은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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