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스프레이를 이용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이 새로운 치료법은 뇌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에 사용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뉴로펩티드 Y(NPY:neuropeptide Y)가 함유된 코 스프레이를 코를 통해 뇌 속에 직접 투입하는 것으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에서 우울증 환자 15명(25-45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NPY는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와 함께 뇌신경 섬유에 들어 있는 신경전달물질로 기분과 불안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분비되는 유전적 성향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이 코 스프레이는 2시간이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에 비해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항우울제는 투여한 뒤 2-8주가 지나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