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 맞대결에서 시즌 개인 최다인 6번째 골을 터뜨린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올 시즌 10골 고지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전반 41분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시즌 6호골을 작렬해 팀을 리그 단독 1위로 올려놓았다.

2005-2006시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 첫발을 디딘 후 처음으로 이날 자신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박지성은 의외로 담담했다.

아직 6골로는 골 갈증이 풀리지 않는다는 기색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먼저 챙기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득점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 내 기록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경기를 잘 치러 만족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대답에선 앞서 말한 것과는 달리 자신의 목표를 솔직하게 내보였다.

지난 인터뷰에서 10골을 넣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실현 가능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본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