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소재지 끝자락에 있는 구룡포중·종합고등학교(교장 김두상)는 오는 21, 22일 이틀간 개교 63주년을 기념하는 제11회 사라축제를 개최한다.

학교는 구룡포만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고 맑고 고운 하얀 모래밭의 끝부분이라 해서 이곳 사람들은 사라끝(沙羅末)이라 부르고 있다.

이 학교 교가 역시 `사라끝 한 모래~`로 시작한다. 그래서 이 학교 축제 이름도 옛지명을 그대로 따 `사라축제`로 지어졌다.

`가자! 다 함께 바다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그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전시회, 장기자랑 대회, 체육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축제 첫날은 학습 시간을 통해 만든 시화, 미술작품, 도자기, 전문과경진대회 수상작품을 전시실에 전시하고 각 학급별 댄스와 콩트, 합창 등 다양한 장기자랑대회가 열려 바닷가 사람들의 끼를 발산한다. 또 밴드 동아리와 학생회 임원들의 공연, 교사 합동공연도 준비된다.

축제 둘째 날은 학생과 교사,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하는 체육 활동과 지역 어머니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는 바자회가 마련된다.

이날 장터 및 바자회 운영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김두상 교장은 “올해 개교 63주년을 기념하는 열한 번째 축제는 본교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지역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넓고 푸른 동해를 마주하고 있는 학교로서 진취적이고 도전하는 해양인의 기상을 연마하는 배움터를 만들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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