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을 하루 앞둔 각 후보들이 석가탄신일을 맞아 불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김관용 후보는 오는 20일 울릉도 방문 계획일정이 잡혀 있어 18~19일 양일간 도내 각종 사찰을 석탄일에 앞서 방문 중이다. 18일에는 직지사와 은해사를 방문했고 19일에는 청도 운문사, 불국사, 동화사 등을 잇따라 찾을 예정이다.

국민참여당 경북도지사 유성찬 후보는 조계종 중앙신도회측과 접촉중에 있으며 현재 경주 불국사와 포항의 죽림사, 영천 은해사 등의 방문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장 김범일 후보는 지난 15일 대구시 연등행사가 열린 두류공원에 참석하고 특정 사찰 방문은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장 이승천 후보는 석가탄신일인 21일 오전 11시 동화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대구지역 주요 사찰을 순례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감 이영우 후보는 경주 불국사와 영천 은해사를 찾아 불심 잡기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불교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화랑정신을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명품 교육 실천을 다짐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감 김구석 후보도 이날 포항에서 봉축법요식이 행해지는 죽림사와 황해사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영천 은해사를 거쳐 경산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박승호 포항시장 후보는 석가탄신일 당일 20개에 가까운 사찰을 찾을 계획이다. 오전 9시께 보경사로부터 시작해 임허사, 천곡사 한마음 선원, 혜원사, 죽림사, 운흥사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오후에는 관음사를 시작으로 극락사, 보현정사, 대성사, 옥천사, 용연사, 황해사, 문수사, 용암사를 거쳐 오어사에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는 당일 오전 용흥동의 죽림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오어사 등을 찾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보경사를 방문하고 이날부터 연휴가 시작되면서 등산객을 맞기 위해 운제산도 찾을 계획이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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