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가 전국 6개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가운데 가장 먼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2010년 상반기 공모한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사전협의를 실시해 그동안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을 해온 포철고와 광철고를 비롯한 전국 18개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했다.

경북에서는 기존의 김천고에 이어 자율고가 2개교로 늘어났다. 김천고는 지난 2009년 자율고로 지정돼 올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고 포철고는 2011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2010년 2월 종료)을 했던 전국 6개 자사고 가운데 포철고, 광철고가 가장 먼저 자율고로 전환했고 나머지 4개교(민사고, 상산고, 현대청운고, 하나고)는 가까운 시일내 자율고 또는 일반고 전환을 결정해야 한다.

자율고는 교육과정 편성권의 자율과 학생 납입금의 자율 책정, 신입생 선발시기를 특목고와 함께 전기에 실시한다는 점은 종전과 변함이 없다.

그러나 지정권자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서 교육감으로 바뀌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의무적으로 선발(정원의 20%)해야 한다.

또한, 법인 전입금이 학생 납입금 총액 비율 25%에서 3% 이상 수준으로 줄고 신입생을 전국에서 모집하던 것을 광역시도별 모집으로 축소된다. 다만 법인 전입금이 25%를 훨씬 상회하는 학교는 전국 모집을 할 수 있다.

교과부는 시·도교육규칙을 통해 매년 또는 2년 단위로 학교자체 평가와 5년 단위 교육청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정연장여부를 결정하는 등 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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