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는 여중생 3명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성매매를 강요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이모(17·무직)군 등 6명을 검거하고, 피해 여중생들과 관계를 맺은 남성 9명 중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 7월부터 PC방을 무대로 15살 짜리 여중생 3명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다 거부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담뱃불로 가해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중생을 분리시켜 맡아 3개조로 역할을 분담한 뒤 인터넷 채팅방에 `조건 만남`이라는 방을 개설하거나 쪽지를 보내 성매수 남성을 구했으며, 8만~20만원씩 화대를 받아 총 140여 회에 걸쳐 1천500여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여중생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자해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심리상담소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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