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항에 옮겨진 밍크고래를 해경 직원이 조사하고 있다.
구룡포 앞바다에서 5m크기의 밍크고래가 죽은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7일 오전 12시3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남동방 55마일 해상에서 5.3m 크기의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어구에 감겨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고래는 지난 4일 조업차 구룡포를 출항한 23t 통발어선 H호(구룡포 선적)가 바다에 투망해 둔 통발어구를 끌어올리던 중 밍크고래 꼬리부분이 통발어구에 감겨 죽은채 올라온 것을 선장 최모(51)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이에 해경은 밍크고래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표피 외형상 작살 등으로 인한 고의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밍크고래의 표피가 탈락되는 등 부패 진행 정도 상태로 봤을 때 죽은 지 10일 이상 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530cm 둘레 300cm로 450만원에 위판됐다.

/김남희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