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동에 사는 20대 주부 아침에 병원 이송중 출산

광복절 아침, 포항북부소방서 해도119안전센터 구급차에서 건강한 여자아이가 탄생했다.

16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남구 해도동에 거주하는 장모(29·여)씨가 119구급차로 병원을 향하던 중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장씨는 이날 새벽 2시께부터 경미한 진통을 느껴오다가 오전 6시20분께 심한 진통으로 119구급차에 이송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도119안전센터 구자억 소방교와 허단희 소방사는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 중에 구급차에서 분만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분만준비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오전 6시39분께 건강한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119구급차에 울려 퍼졌다.

현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산모와 신생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고 있다”면서 “광복절 아침에 구급차에서 세상을 보게 된 아기가 앞으로 큰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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