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기존의 한미관계를 보편적 가치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이익의 확대를 모색하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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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양국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연내 비준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회담결과 및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21세기의 새로운 안보도전과 대내외 정세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 우방관계를 대체하는 전략적 동맹관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답방 초청을 수락, 7월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한국을 방문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7월 서울에서 열리는 후속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일 다음 방문국인 일본에 도착, 동포 리셉션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21일에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와 정상회담,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결과 보고, 일본 경단련 주최 오찬, 일왕 내외 면담, TBS 주최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 총리 내외주최 만찬 등의 일정을 보낸 뒤 당일 저녁 한국으로 귀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