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포항철강산업심포지엄
철강산업 당면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과 스틸앤스틸이 주관한 `2016 포항철강산업 심포지엄`이 `철강산업대상` 시상과 함께 `철강산업 위기극복과 포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7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 앞서 시행된 2016 철강산업대상 시상식 시상자와 수상자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북도지사상 (주)디에스아이 김윤수 대표이사, 포항시장상 (주)영일정비 권정무 대표이사, 봉사대상 (주)대동 최정호 이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홍덕산업(주) 주종대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생산품질대상 시그노드코리아(주) 김윤경 공장장, 박명재 국회의원, 근로복지대상 제철세라믹 김종명 노조위원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사장, 경영대상 (주)신화테크 김정수 대표이사, 문명호 포항시의회의장, 기술대상 (주)세영기업 최진석 이사, 산업통상자원부 이재석 사무관, 경상북도 김호섭 과장.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철강도시 포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들에게만 그 책임을 전가시킬게 아니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나서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철강경기 악화의 최종 피해자는 지역사회인만큼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철강사에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선제적 대응을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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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주장은 경북매일신문과 철강전문 연구기관인 스틸앤스틸 공동 주관으로 27일 오후 2시부터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철강산업 위기극복과 포항경제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2016 포항철강산업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이날 국회철강포럼의 공동대표인 박명재 국회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철강 산업의 현주소는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급증, 저질·저품질 제품 유통 등으로 철강 경쟁력 구조가 약화된 상태”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국회 차원`바이 코리아`법안을 추진해 국제무역 과정에서 국내 업체 보호와 수출지원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2부 컨퍼런스 `철강위기와 포항지역 경제`세션1에서 중국 마이스틸(Mysteel) 웨이잉쏭 선임연구원은 `중국 철강산업의 변화와 한중관계`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철강사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연간 철강생산량은 13억t이 넘을만큼 과잉상태다. 설비폐쇄가 잇따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철강산업은 고로에서 전기로로, 철광석의 원재료에서 철스크랩 위주로 생산방식이 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션2 유승록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철강 공급과잉과 통상장벽`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수입철강의 95%가 중국과 일본산이 차고 있고, 특히 중국의 수입비중은 64%나 되지만 이에대한 무역제소, 기술장벽, 수입모니터링 등 수입재 방어정책은 전무한 수준”이라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종합통상정보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션3 손영일 국방과학연구소 박사는 `티타늄합금의 특성과 응용사례`란 주제발표를 통해 “포항시와 포스코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티타늄 사업은 제조업 분야의 혁신을 불러 올 것이다”면서 “비싼 가격과 고온에서의 열전도율을 높이는 단점만 보완한다면 항공기, 자동차, 의료, 전자산업 분야의 새로운 소재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정헌 스틸앤스틸 대표는 `철강위기와 포항지역 경제`란 주제발표에서 철강공단 내 72개사를 설문조사 한 결과로 토대로 “포항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공단업체들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철강도시 포항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악해야 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공조 방안과 지역사회와의 역할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 `지역경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란 종합토론에서는 유승록 상무, 손영일 박사, 김용수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김영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손정수 스틸데일리 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저마다 포항경제 회생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격론을 벌였다.

/김명득기자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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