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사표 던진 김정국 이어 배낙호도 출마 저울질

본지의 김천시장 선거 조사 결과는 박보생 시장의 전반적인 우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그동안 김천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과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은 꾸준히 출마를 저울질해 왔다. 이후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도 출마에 관심을 두고 있어 앞으로 과연 4파전으로 확전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2010년 6월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한 후, 전반적인 업무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박 시장은 김천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김천산업단지 분양 완료,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가시화,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등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의 성과를 이뤘다.

또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발전 우수사례 평가 최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공공체육시설 평가 최우수상 등 여러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10대 도시에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

이번 조사 결과 20%에 가까운 선호도를 얻은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은 2006년 5월 선거에서 박보생 당시 후보와 접전을 벌이면서 선전해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본업인 태백전자를 운영하면서 국내·외를 오가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 5월 선거를 함께 했던 많은 사람이 지금도 열성 지지자로 남아 끈끈한 유대를 강화하면서 만만찮은 세를 과시하고 있다.

당시 선거에서의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006년 5월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음에도 이번에 다시 확인된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보아넘길 일이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는 아직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호도 5.3%를 얻은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11월 김천 탑웨딩에서 자신의 저서 `어머니와의 약속`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과 정종복·김성조 전 국회의원, 배병휴 월간경제풍월 대표, 그리고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현재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와 대방전력(주) 회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5월 선거에서 막판에 최대원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후보를 사퇴한 경력은 지금도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사시기:2014년 1월 13일(김천시, 의성군)

○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김천 700명, 의성 700명)

○응답률:김천 8.11%(8,630 통화 발신), 의성 8.52%(8,218)

○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

○신뢰도:95% ± 3.7%

/정치부·최준경기자

    정치부·최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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