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재신임·선호도 모두 안정권

14일 드러난 의성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본지가 지난 13일까지 조사한 도내 19개 시군 가운데 의성이 현직 군수와 1순위 도전자 간의 격차 폭이 가장 좁은 지역임을 드러냈다. 반면 김천시는 박보생 시장이 경쟁자들과 비교적 넉넉한 표차를 유지하며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대체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나타났다.

<관련 기사 3면> 본지가 대구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하루 동안 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에서 김복규 의성군수는 선호도 23.8%로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 20.5%보다 불과 3.3%를 더 얻는데 그쳤다.

이어 최유철 법무사 15.2%,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 6.0%, 우종우 의성군의회 의장 4.9%, 오정석 전 의성 부군수 3.9%의 순이었다.

김군수는 또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지방선거 시 재신임과 교체의사 질문에서도 각각 27.3%, 48.5%, 잘 모름 24.2%를 얻어 선호도 조사 결과가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군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35.5%, 지역 국회의원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19.0%, 권오을 전 의원 9.6%, 강석호 의원 4.9%, 이철우 의원 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 지사의 재신임과 교체의사는 각각 50.5%, 22.1%, 잘 모름 27.4%로 앞선 시군의 지지 경향이 재확인됐다.
 

3파전을 가정한 김천시장 조사의 선호도는 박보생 시장 51.2%,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 18.7%, 김정국 전 김천시의회 의장 5.3%의 순에다 무응답은 24.8%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박 시장은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도 각각 50.0%, 27.4%로 긍정적 답변이 선호도 조사 결과와 거의 맞았으며 답변 유보층은 22.7%였다.

김천시민들의 도지사 선호도는 도내 타지역과 달리 유일하게 지역구 이철우 국회의원이 김관용 지사를 근소하게나마 추월하는 이변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 이 의원은 39.2%로 김 지사 38.7%를 0.5%p 앞섰으며 권오을 전 의원 2.5%, 김재원 의원 1.7%, 강석호 의원 1.3%의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김 지사는 재신임과 교체의사에서는 54.8%, 21.2%를 얻어 선호도 조사에서는 지지를 만회했다.

김천과 의성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72.3%-71.9%, 민주당 2.5%-4.3%, 통합진보당 2.0%-1.2%, 정의당 0.1%-0.3%, 지지 정당 없음 23.26%-22.2%로 여당 독주가 여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 성인 남녀 각각 7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ㆍ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의성군은 앞서 조사한 군 지역들이 주거만족도와 미래발전 전망, 자부심과 애향심 등이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과 달리 유독 미래발전 전망만은 좋지 않은 편이 29.1%로 밝은 편 21.6%를 앞질러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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