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울진 후포고등학교(교장 이윤규)는 지난 16일 교정에서 손일순(88) 장학기금 기탁 기념비 제막 및 장학금 수여 축하 한마당을 개최했다.

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손씨는 지난해 11월 장학기금 8억원을 후포고등학교에 기탁, 본인의 생일인 지난 16일 장학기금기탁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20명의 학생들을 선발,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기념비 제막 및 장학금 수여 축하 한마당 행사는 후포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과 학교운영위원장, 동창회장, 학부모, 농협조합장 등 지역유지들과 기탁자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손씨는 울진군 온정면 출신으로 5세 때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게 생활하던 중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서 남의 집 살이, 고물장사, 홀치기, 야채장사 등으로 자수성가했다. 손씨 “장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할 수 없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부러워했던 자신과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고향의 학교에 장학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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