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손씨는 지난해 11월 장학기금 8억원을 후포고등학교에 기탁, 본인의 생일인 지난 16일 장학기금기탁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20명의 학생들을 선발,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기념비 제막 및 장학금 수여 축하 한마당 행사는 후포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과 학교운영위원장, 동창회장, 학부모, 농협조합장 등 지역유지들과 기탁자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손씨는 울진군 온정면 출신으로 5세 때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어렵게 생활하던 중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서 남의 집 살이, 고물장사, 홀치기, 야채장사 등으로 자수성가했다. 손씨 “장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할 수 없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부러워했던 자신과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고향의 학교에 장학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