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울진 산간마을 순회진료

【울진】 육군 50사단은 폭설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산간오지를 찾아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진연대 장병들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금남면 산포리 일대와 서면 사근리에서 외진 곳을 찾아 거동이 불편하고 외로운 노인 20여명을 진료했다.

진료 첫날은 천식과 어깨 관절염으로 인해 거동에 불편을 겪던 정분옥 할머니(81·노음리) 집을 찾아가 진료를 하고, 집 마당에 쌓인 눈을 치웠다. 또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양용석(57·서면리)씨와 좌측하반신 마비로 거동하지 못하던 배병도(60·금남면 산포리)씨를 진료하고 이웃집과 연락이 될 수 있도록 이동로를 만들어 주었다.

울진연대 군의관 박정욱 대위(32·군의 39기)는 “폭설로 이동이 어려운 산골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진료활동을 한다는 것은 군복을 입고 있기에 가능하다”며 “군의 제설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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