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지난 1주일 동안 칠곡지역에 200㎜ 이상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졌지만 낙동강 24공구인 칠곡보 공사현장<사진>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호우로 관내 지천, 약목 지역 등 갑자기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물난리를 겪었으며 16일 밤 10시께는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한티재에서 군위군 부계 방향 79번 지방도 15m 구간이 폭우에 유실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지역 곳곳에서 시행되는 각종 공사현장의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홍수피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장마와 게릴라성 집중 호우로 피해가 가장 우려됐던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낙동강은 여전히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은 게릴라성 집중홍수에 대비해 미리 강둑에 모래를 쌓고 하천 바닥의 흙을 파내 강바닥을 넓혀 물그릇을 키웠기 때문이다.

또 둔치에 쌓아둔 파낸 흙과 임시 물막이가 강물의 흐름을 막아 강물이 범람하는 것을 막는 등 사전에 철저한 재난대비 대책을 수립했다.

칠곡보 공사현장에서 만난 주민 조모씨는 “밤새 비가 많이 내려 걱정돼 주민들과 현장을 방문했지만 우려했던 홍수피해는 없었다”면서 “장마대책에 만전을 기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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