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울릉 씨름왕 선발대회

【울릉】 “울릉장사들 다 모이시오”

울릉도 최고의 장사를 가리는 `울릉군 씨름 왕 선발대회`가 오는 26일 바닷바람 시원한 도동항 해변공원 특설 씨름판에서 개최된다.

울릉도 자생 청년단체인 울릉청년단(단장 정용배)이 주관하고 울릉군과 한국씨름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직장 및 단체선수 5명 구성)과 개인전(남녀)으로 장사를 가린다.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에는 상금 50만 원(여자 30만 원), 단체전 및 직장 우승 상금 3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참석한 관중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가전제품 등 경품이 선물로 제공된다.

특히 씨름 왕 선발대회에는 인기 프로씨름선수 출신인 이기수(전 LG 씨름단) 선수를 비롯해 씨름 퍼포먼스공연단인 트라스포씨름시범단의 시범경기가 울릉도 초여름을 뜨겁게 달군다.

또한, KBS전속 김중자 무용단, 안소라 명창공연 등이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울릉도 절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제공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단은 6회째 씨름대회를 개최하면서 울릉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씨름 람바다 박광덕, 이기수, 김형구 장사 등을 초청해 초청장사 씨름판을 여는 등 씨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정 단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6.2 지방선거로 흐트러진 울릉군민의 민심을 한데 모아 그린 국제관광 휴양 섬 건설에 앞장서 주민이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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