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일본의 향토사 연구가 독도를 넘어 울릉도 개척사 등 울릉도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일본이 울릉도 ·독도 영토 정립에 대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양정책연구본부 유미림 박사는 15일 독도 해양영토브리핑에서 “일본의 향토사연구가 울릉도 문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그동안 시마네현지역의 향토 사학자를 중심으로 한국 영유권 다툼이 있는 독도문제에만 관심을 집중해 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유 박사는 일본의 `현대 료마 학회`가 최근 사카모토 료마(1836~67년)의 `다케시마 도항계획에 관한 연구`를 고치시(高知市)에서 발표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 학회는 사카모토 료마 연구를 되살리고자 지난해 만든 학회로 발족 당시 58명이었던 회원이 올해 107명으로 증가하는 등 연구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카모토 료마와 다케시마 개척`을 쓴 역사연구가 오미노 기요아키는 료마가 지난 1867년 울릉에 가고자 이토 스케다유에게 200냥을 빌리려 한 사실을 소개 그의 개척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곤련 유 박사는 “우리나라의 울릉도, 독도 관련 향토사 연구는 미미한 편으로 많은 독도 연구자가 유사한 연구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특화된 향토사 연구로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사료 발굴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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