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국토해양부가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이 타당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2011년 공사가 시작될 전망인데다 위그선사업이 추진되는 등 울릉도가 육지와 가까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강릉항~저동항에 여객선 취항 선사로 확정된 (주)씨스포빌(회장 박정학)이 이 구간을 2시간 이내 주파할 수 있는 여객선 도입에 나서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적 편익, 국가 안보, 독도의 실효적 지배, 영토 수호, 군민 및 관광객 편의 측면에서 `타당성 있음`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울릉읍 사동항을 매립하고 주변 산봉우리를 깎아 길이 1천200m, 폭 30m의 활주로를 만들 구상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2015년께 60~70명을 태우는 경비행기가 울릉도에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에어로 마린(대표 최영근)은 배와 비행기를 결합한 시속 230km의 위그선을 도입해 시험 운항을 끝내고 울릉도, 독도 스카이투어를 시작으로 울릉~육지 노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강릉~울릉도 저동항 간 여객선 신규 운항업자로 선정된 (주)씨스포빌은 “육지와 울릉도 간 운항시간이 2시간30분~3시간이 걸리면 늦다”라며 “적어도 1시간 50분대에 운항할 수 있는 여객선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울진에 본사를 둔 (주)동해해상관광(대표 김상대)도 울진후포~울릉 간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동해 해상관광이 신청한 여객선은 368t급 우리호(정원 318명)로 울진 후포항에서 울릉 저동항 간 159㎞를 최대속력 35노트로 2시간30분대에 주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며 “현재 연간 28만명 수준인 관광객이 교통이 원활하면 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