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지도, 웹사이트 등에 `일본해(Japan Sea)`와 `다케시마(竹島)` 표기를 `동해(East Sea)`와 `독도`로 바꾸는 문화외교 담당부처의 업무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5일 문화체육부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문화홍보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동해 표기 관련 오류 발굴은 786쪽으로 이 중 17.2%인 135쪽이 시정됐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8월 말까지는 1천612쪽을 발굴, 이 중 29.2%인 470쪽만 바로잡는 데 그쳐 이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근무태만으로 근무 평점이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 의원은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공무원단을 제외한 해외문화홍보원의 전체 51명 직원 중 39.2%에 해당하는 20명의 지난해 근무평정이 최하급인 `양`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올 초 국무총리의 공직윤리 확립 업무지시로 시행한 부처별 소속 및 공공기관에 대한 공직기강 점검 결과 17명의 비리공직자 중 2명이 해외문화홍보원 소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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