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화재로 전소된 이능국씨 가족의 목조 주택.
【영덕】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재석이에게 희망의 보금자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난달 31일 영덕군 병곡면 아곡리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로 길바닥에 나 앉게 된 이능국(50)씨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국가의 도움을 받아 겨우 생활하고 있는 이씨는 이날 화재로 목조주택(25평)과 가정용품을 몽땅 태워 현재 가족들과 함께 마을회관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병곡면 아곡리 마을회관에는 지적장애 2급인 재석군(9)의 해 맑은 웃음소리만 들릴 뿐 부부와 노모, 중학교 1학년 딸의 한숨소리만 가득하다.

이능국씨는 “앞으로 살아나갈 길이 막막해 어찌할바를 모르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현재 영덕지역에는 이씨 가정의 슬픔을 희망으로 바꿔 줄 사랑의 물결(현금 및 생필품)운동이 자발적으로 퍼지고 있다.

온정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영덕군 주민생활지원과 통합서비스담당(☎730-6027)과 병곡면사무소 주민생활담당(☎730-7804) 연락하면 된다.

/이상인 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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