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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세월은 흘러도 산천은 안다/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곡은 당시 전남대 학생이 지었고, 가사는 백기완씨가 옥중에서 쓴 장시를 소설가 황석영씨가 줄였다. 이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때 사살된 윤상원씨와 노동운동가 박기순씨의 영혼결혼식때 헌정된 노래인데, 1991년 북한이 5·18을 소재로 한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야당 국회의원들과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은 이 노래를 “국가 기념곡으로 지정해서 5·16 기념식때 제창하게 해달라” 하고, 보훈처는“5대 국경일을 포함해 정부에서 국가 기념곡을 지정한 전례가
사설
등록일 2016.05.18
게재일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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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은 장개석을 몰아내고 대륙을 장악한 후 대약진운동을 벌이며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하지만 경제는 파탄지경이었다. 그는 등소평에 정권을 맡기고 잠시 소나기를 피하고 있었다. 그 때 鄧은 毛의 공산주의 노선에서 벗어나 시장경제를 도입, 경제재건에 주력했다. 화가 난 毛는 10대 청소년들을 천안문 광장에 불러모았다. 당시만 해도 그는 구세주였고 특히 10대들에게는 신적 존재였다. 그때 천안문 광장에 모인 인원이 수백만 명이었다. 毛는 그들에게 홍위병(紅衛兵)이란 이름을 붙여주며 “부르주아 반동사상을 박멸하고, 구린내 나는 지식인을 처단하고, 기존의 사상 문화 풍속 관습을 근본부터 뜯어고치자. 반항과 반란에는 이유가 있다”선동했다. 그렇게 세뇌된 홍위병 1천100만명이 전국 각처로 흩어져 분
칼럼
등록일 2016.05.18
게재일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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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지역위)가 주축이 돼 추진을 시작한 `고향희망심기` 사업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다. 이 사업이 인구구조 변화와 저성장으로 끊임없이 퇴락하고 있는 지역을 활성화시킬 동력으로 작동하여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을 대책이 될 것인가가 주목거리다. 국민들이 갖고 있는`고향사랑`의 순정을 지역발전 동력생산의 튼튼한 기반으로 전환시켜내는 작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위는 17일 오후 행정자치부·전국시도지사협의회·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KBS와 함께 KBS본관 6층 회의실에서 `고향희망심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향`이라는 가치를 매개로 고향 방문·봉사·기부 등을 통해 지역에 사람의 온기를 불어넣고 활력을 되찾기 위한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참여 기관들은 상호협력
사설
등록일 2016.05.18
게재일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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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하면서 “동해 장사포로 상륙한다”는 허위정보를 흘렸다. 인민군은 그 곳에 진을 쳤고, 우리 학도병 700여 명이 탄 상륙함 문산호가 실제 장사로 갔다. 인민군의 집중사격으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했다. 성동격서 양동작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했고, 인민군의 보급로가 끓어지면서 전세(戰勢)는 뒤집어져 조기 휴전협정을 이끌어냈다. 영덕군이 이 전사(戰史)를 기념하기 위해 `문산호 복원사업`을 벌인 그 아이디어는 좋으나 치밀한 사전 준비 없이 성급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계속 나타나 추가 비용을 들여야 했고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임에도 행정직이 사업계획과 실시설계를 추진해 부실을 자초했다. 최근 경북도의 감사 결과 거액의 혈세를 낭비한 사실이 밝
사설
등록일 2016.05.17
게재일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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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거절한 사람이 6명인데, 그 중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베트남의 독립운동가 르 독 토는 “나는 받을 자격이 없다” 며 거절했고, 다른 4명은 공산권의 반체제 인사들이어서 정부가 가로막았다. `의사 지바고`를 쓴 파스테르나크 등이 이에 속한다. 1802년 나폴레옹은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외르`를 제정했다. 세계평화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환경운동·사회운동을 열심히 벌여온 프랑스 톱스타 소피 마르소가 이 상을 거절했다. “154명을 처형한 살인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준 상을 내가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사우디 왕세자는 테러혐의를 받고 있는 시아파 지도자 47명을 처형하고 2개월 뒤 다시 107명을 살해했다. 올랑드정부는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 싸운 공로”로 이 상을
칼럼
등록일 2016.05.17
게재일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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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상당수 간부공무원들이 시장의 출장 기간 중 열린 민방공 대피훈련에 불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포항시의 한 과장이 만취 상태에서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포항시의회 의원을 무차별 폭행해 입원치료를 받을 만큼 중상을 입히고, 모 국장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빈축을 사는 등의 사태가 이어져 공직기강 문란조짐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4일부터 2박3일 동안 휴일을 이용해 결연관계인 일본 후쿠야마시의 100주년을 맞아 방문단 활동을 한 뒤 16일 오후 귀국했다. 이 시장은 2014년 7월1일 취임 이후 동북아 경제권 개척을 위한 중·러, 국빈 초청된 인도 등에 해외출장을 국한하는 등 그동안 유달리 국외일정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이
사설
등록일 2016.05.17
게재일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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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곡초등학교는 `Me & Korea`와 손잡고 해외 입양인 초청행사를 벌인다. 2013년부터 해온 일이다. 고국을 찾은 해외 입양인 20여 명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자란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고 학생들은 난타, 대금연주 등을 연주한다. 퍼닐라 크낙손(한국명 홍윤잠·여)씨는 포항시 대잠동에서 태어나 스웨덴에 입양됐고 남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었다. 그녀는 “이번 기회에 친부모를 만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 했다. 가난때문에 외국에 입양됐지만, 경제적으로 성공한 조국에 돌아왔으니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6·25때 전쟁고아가 양산됐고 이들은 주로 미국에 입양됐다. 전쟁 후에도 경제적 피폐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해외에 보냈다. 전쟁을 겪은 나라들의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성공
사설
등록일 2016.05.16
게재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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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률 금융위원장이 금융 공공기관장들을 불러 앉혀놓고 말했다. “나방이 누에고치에서 나오려고 안간힘을 쓸 때 안쓰럽다고 구멍을 넓혀주면 그 나방은 내내 날지 못한다. 스스로 빠져나오려고 온 힘을 쏟아붓는 과정을 거쳐야 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철쭉은 한 겨울 바깥에서 찬바람을 쐬야 훌륭한 꽃을 피운다. 시련을 이겨내야 좋은 결실이 맺어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 우리나라에는 그 `시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름길`을 가는 편법 때문에 `관피아` `정피아`가 생기고 다시 `은피아`가 생겼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같은 국책은행들은 적자가 쌓이는데도 해마다 임직원들 봉급을 올려주었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있었다. 국책은행들은 `정부실세`들이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노후보장책이었다. MB정권시
칼럼
등록일 2016.05.16
게재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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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총선 전까지 줄기차게 거론되면서 지역민들로 하여금 큰 기대를 갖게 했던 `동해안연구개발(R&D)특구 지정` 관련 논의가 선거 이후 사라져 결국 `총선용`이 아니었느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북도·포항시·경주시와 울산시는 최근 동해안연구개발특구 공동추진 실무협의회를 열어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속한 타당성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래부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선뜻 나서지 않아 특구지정 작업이 장기화되거나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첨단 융복합 비즈니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첨단에너지부품소재와 첨단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자원개발을 특화분야로 정해 놓고 있는 동해안연구개발특구는 전체면적이 23.1㎢(포항·경주 12.4㎢, 울산 10.7㎢)
사설
등록일 2016.05.16
게재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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