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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부서 간의 갈등`도 생긴다. 예컨대 환경부서는 미세먼지 저감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지만 경제부서는 `경제 효율성`을 우선시한다. 이 양자는 서로 부딪힐 수 있으며 중재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 `서로 견제하는 발목잡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국무총리의 주요 역할이 `부서간 갈등 조정`이다. 과거 `공군의 비행 고도와 건축물의 높이` 사이의 마찰을 총리실이 중재한 예도 있었다. 정부가 최근 철강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석탄의 미세먼지를 해결하고 온실가스도 15% 감소할 것이라 한다. 이 수소공법은 고로제철소인 포스코와 당진 현대제철에 오는 2023년부터 적용된다니 양 제철소는 7~8년 후 이 공법을 쓰게 된다. 매우 이상적인 공법이지만 그
사설
등록일 2016.10.13
게재일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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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때인 2000년 한국 마늘농가들이 “중국 마늘 때문에 다 죽는다”아우성을 쳤다. 정부는 중국산 마늘 관세를 30%에서 315%로 올렸다. 이제는 중국 마늘농가들이 비명을 질렀고, 한 농부는 자살했다. 중국정부는 보복에 들어갔다.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잠정 중단. 공산품 업체들이 정부를 압박하자 곧 마늘관세를 본래대로 내렸다. 이것이 `마늘파동과 한국 굴복`의 역사. 2010년 센카쿠열도(다오위다오) 인근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 일본이 중국 어선 선장을 체포하자, 중국은 희소 자원이며 첨단 제품 원료인 “희토류를 일본에 팔지 않겠다”했고, 일본은 중국선장을 풀어주었다. 희토류가 없으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없기 때문.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가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
칼럼
등록일 2016.10.13
게재일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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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 일원에서 발생한 지진사태로 인해 주로 동해안에 밀집된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원전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에는 극소수의 담당 공무원만 배치돼 있어 폭증하는 민원과 안전대책을 충실하게 집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루빨리 원전을 보유한 지자체에 원전을 전담하는 부서가 배치되고 인원도 증강돼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전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강석호(봉화·울진·영양·영덕) 의원은 12일 행정자치부 국정감사에서 “원전보유 지자체에 예산편성·사업추진·주민갈등·집회시위 등 과다한 행정수요 대처를 위한 과 단위의 전담부서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행 규정에 단
사설
등록일 2016.10.13
게재일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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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분탕질을 친다. 100만 척으로 추산되는 어선들이 남의 영해를 침범하는 것이다. 중국 근해는 공장 폐수에 오염되어서 고기가 씨 마른다. 중국은 그동안 외국 기업들을 마구 유치했는데, 그때 공해업체들까지 받아들였다. 갈 곳 없던 공해산업이 대거 중국으로 몰려들었고, 그것이 오늘날 `중국 영해의 오염과 물고기 고갈`을 불러왔다. 중국어선들의 횡포는 그 원인이 `공해산업`에 있었다. 외국 어선이 우리 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나포되면, 선주는 1억원의 담보금을 내야 배와 화물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 담보금을 2억원으로 올렸는데도 불법조업은 여전했고, 해경은 3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어선들은 일종의 `계(契)모임`으로 담보금을 모았다고 한다. 선주들이 미리
사설
등록일 2016.10.12
게재일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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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지금은 부자지만, 과거 한때는 남의 나라 전쟁을 돕는 용병(庸兵) 노릇을 했다. 그런데 그 용병이 스위스의 명성을 드높였다. 교황청 스위스 근위병은 전원이 전사하면서 교황을 지켰고, 그래서 “교황청 근위병은 영원히 스위스人으로 한다”란 교황의 칙령이 나왔다. `용병의 의리` 못지 않게 `용병의 용맹 `또한 남달랐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은 스위스를 침공하지 못했다. “국민 모두가 군인이고, 내가 선 곳이 요새다” 이른바 `고슴도치 작전`에 호랑이가 덥썩 물지 못했다. 요즘 스위스는 중국과 FTA를 맺고 관광수입이 늘었지만, `공짜`는 없다. 의존도가 높을 수록 `보복의 효과`도 매워서 어영부영 `속국`이 돼버린다. 스위스 경제당국은 이 점을 늘 경계한다. 싱가포르는 인구 560만 밖에 안
칼럼
등록일 2016.10.12
게재일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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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원에서 발생한 잇따른 지진사태가 국민들 사이에 심각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새벽 경주에서 규모 2.9의 여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경주에서는 모두 476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동을 감지한 발생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떠는 것은 물론, 지진에 대한 공포가 파생시키는 기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지진발생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지진 트라우마가 심각하다. 또 최근 일어난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선호 주거지가 바뀌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저층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등 지역 부동산 판도까지 흔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아파트 고층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파트 3~7층 사이의 저층이나
사설
등록일 2016.10.12
게재일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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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통일준비`를 해왔는데 지금 그것이 구체화되고 있다. 8·15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띄운 메시지에, 통일 후 차별과 불이익이 없는 동등한 대우를 하겠다, 행복을 추구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 했으며, 국군의 날에는 “남으로 오라”고 `초청`을 했다. `최고존엄`을 배제한 `주민 중심`의 대북정책인데,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이고, 북한 주민의 참상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결의였다. 이 말에 북한은 `극한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 매체는 더 세게 더 잔혹하게 남한을 욕할 수록 혁명성과 충성심을 더 인정받기 때문에 마치 `독설 전문 연구기관`이라도 운영하는 것처럼 갖은 욕설을 다 만들어낸다. 박대통령의 언급은 라디오방송·인
사설
등록일 2016.10.11
게재일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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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벽(47)씨는 북한에서 정치선동 포스터를 그렸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굶어 죽고, 아버지는 함께 두만강을 건너다가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송씨는 붙잡혀 수용소로 끌려갔다. 체중이 30㎏으로 줄어 뼈만 앙상한 산송장이 되자, “시체 치우기 귀찮으니 나가 죽어라”며 석방했다. “반드시 살아서 보복하리라” 2개월 후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고는 2차 탈북을 감행했다. 33세에 한국에 온 그는 횟집 구두닦이, 이삿짐센터와 공사장 인부 등을 전전하다가, 2004년 공주사범대 미술학과와 홍익대 대학원까지 마쳤다. 김정은이 두 손에 핵폭탄과 미사일을 들고 있는 장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김정은의 머리 정수리를 찍어 누르는 그림, “가는 길이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살기 좋은 내 나라” 같은 정치구호와 함께 꽃
칼럼
등록일 2016.10.11
게재일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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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젖줄 형산강 지류 퇴적물에서 기준치의 3천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돼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실시한 재조사에서 형산강 지류인 구무천의 강바닥 퇴적물 수은함유량이 기준치(0.07㎎/㎏)의 3천171배인 221.99㎎/㎏으로 드러난 것이다. 포항철강공단을 가로지르는 구무천을 포함해 하루 빨리 오염원을 찾아 형산강 살리기에 나서야 할 때다. 포항시는 10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시한 형산강 퇴적물 오염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8월 25일 송동2교·연일대교·섬안큰다리·형산큰다리·칠성천·구무천 등 형산강 6개 지점의 하천 퇴적물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 형산강에서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연일대교에서마저도 기준치의 30배가
사설
등록일 2016.10.11
게재일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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