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10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경기 영상이 머릿속을 지나지 않는다. 필자는 스피드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처럼 저녁 시간에 하는 경기나 아니면 밤늦게 틀어주는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올림픽을 즐겼다. 이런 경기들을 보면서, 그리고 경기 중계나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 있는 지향점이랄까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먼저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금메달 획득만 강조하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 떠도는 말 중 하나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올림픽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예전에는 금메달 외에는 크게 축하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은메달을 따면 해설자들은 아쉬운 은메달이라고 말했고, 은메달을 딴 선수 본인도 금메달을 따지 못해 죄송해했다
감속운전은 세계적 추세다. 교통문화는 자동차 역사와 함께한다는 말이 있다. 북미권의 미국, 캐나다는 100년이 넘는 자동차 역사를 갖고 있다. 그들의 우월은 작은 교차로에서 바로 드러난다. 모든 교차로 진입차량은 우선 멈춤해야 한다. 먼저 진입한 순서대로 빠져나간다. 조금씩 움직이는 것도 위반이다. 70년 차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차량이 많아진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는 자동차 역사에서 우리보다 짧다. 그들의 운전습관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잘 알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운전습관은 무엇일까. 우선 속도부터 낮추어야 한다. 우리는 200㎞로 달릴 수 있는 성능의 차로 80과 100㎞로 달리는 것을 배워왔기 때문이다. 무인 속도카메라가 그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감속
지난 2월 28일자로 서남대, 한중대, 대구미래대, 대구외국어대학이 문을 닫았다. 고등교육법 제62조에 따라 `정상적인 학사운영 불가능`을 이유로 폐쇄된 것이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이 대학들은 재단비리 문제가 심각하였다. 학생들의 등록금을 유용하고 대학 재산을 자신들의 사금고처럼 다루었다. 부실 대학들의 퇴출 소식을 접하며 대학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새삼 묻게 된다. 학령인구는 줄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닿을 수 있는 저비용 온라인 대학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 과연 대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마사 누스바움은 `Not for Profit`에서 학교는 시장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대학들이 “너무 빈번히 지름길을 선택해 왔다”고 비판한다. 학생들과 충분한 논의와 피드백 없는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십 년 전만 떠올려 봐도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실감이 납니다. 또 십 년이 흐르면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게 될까요? 장밋빛 미래일까요? 먹구름처럼 어두운 세상일까요?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과는 또 다른 세상에 살게 될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바로 학교입니다. 학교는 우리 친구들에게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약 20년이라는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되니까요. 학교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바로 여러분의 인격과 가치관을 만듭니다. 피카소가 말했어요. “아이들은 모두 천재로 태어난다.” 세상에 평범한 아이는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남 재건축 시장에 대해 작심한 듯 규제를 쏟아 냈다. 이른 바 `4중 족쇄`라는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보유세 인상,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노무현 정권 5년간 차례로 발표했던 강남 규제책들을 한꺼번에 내 놓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강남 집값은 버티고 있다. 이런 결과는 노무현 정권 때의 모습과 닮았다. 그러나 원인은 다르다. 2000년대 중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급등했다. 그 당시 한국의 베이비 부머(baby boomer)세대인 1970년께 태어난 사람들의 나이가 30대 중반이었다. 즉 주택수요가 한참 올라오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가 먹힐 리 없다. 오히려 부동산 보유세를 견딜 수 없었
대구·경북 등 지방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입주 급증 등으로 `깡통전세` 우려가 부동산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깡통전세는 집값이 주택담보 대출금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세입자들은 집주인에게서 전세보증금을 제때에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껴 전세금 반환보증상품의 가입을 서두르게 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집주인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 집주인의 과도한 빚 등으로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에 전세금 반환을 책임져주는 상품이다. 한마디로 전입일자나 확정일자만으로 전세금 전액을 쉽게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만들어낸 보험상품으로, 최근 보증가입대상 한도액이 수도권은 7억원, 비수도권은 5억
김구(金九) 선생은 자서전 `백범일지`에서 “나의 정치 이념은 한 마디로 표시하면 자유”라면서 “우리가 세우는 나라는 자유의 나라라야 한다”고 못 박는다. 이어서 “자유 있는 나라의 법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에서 오고, 자유 없는 나라의 법은 국민 중의 어떤 한 개인 또는 한 계급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우리나라가 독재의 나라가 되기를 원치 아니한다”고 명시했다. 독재와 관련해서는 “독재의 나라에서는 정권에 참여하는 계급 하나를 제외하고는 다른 국민은 노예가 되고 마는 것”이라면서 “독재 중에서 가장 무서운 독재는 어떤 주의, 즉 철학을 기초로 하는 계급 독재”라고 규정했다. 오늘날 한반도의 정세를 돌아보면 선생의 예지는 빛나고, 우려가 북한 땅에서 현실이 된 상황이 한없이 슬프다.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된 3·1운동은 대구에서는 일주일 뒤인 3월 8일 거사가 일어난다. 서울에서 3·1운동이 비밀리에 준비되고 있을 때 대구에서는 기독교 유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준비했다. 일본 순사의 경계를 피해 많은 사람이 모여야 했기에 토요일이면서 대구 최대 시장인 서문시장 장날인 토요일(3월 8일)을 선택했다. 기독교 인사들과 계성학교, 대구고등보통학교, 신명여학교 학생과 교사가 중심이 돼 전개됐다. 학생들은 일본순사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교복 대신 장사꾼 복장으로 갈아입고 장터로 나섰다. 지금 대구시 중구 동산동에 있는 90개 계단으로 이뤄진 `3·1운동 길`은 당시 학생들이 거사를 준비하며 다녔던 길이다. 서문시장에서 만세를 외친 사람이 1천명을 넘었다. 운동에 참여한 157명이 일본 순사에 체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2019년은 건국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건국 99주년인 올해부터 내년 건국 100주년 기념사업을 착실히 준비하자는 취지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1948년 정부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절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있다. 상해임정수립일인 1919년 4월 13일을 건국 기념일로 하자는 주장과는 갈등의 소지가 있다. 건국절 문제도 국정 교과서 문제와 같이 역사인식 차이로 좌우 진영 간의 갈등의 소지도 여전히 있다. 여야 갈등의 정치가 그 논쟁을 부추기고 다시 국론을 분열시키지 않을지 심히 두렵다. 이에 대한 해법을 생각해 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의 광복절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로 기념하고, 상해임정수립일을 건국절로 제정해 그 뜻을
지금은 마케팅의 시대다. 마케팅은 원래 기업에서 주로 하던 활동이었으나 근래에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으로 확대됐다. 학교도 마케팅을 잘 해야 살아남는다는 말이 생길 정도다. 1990년대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마케팅은 지자체의 사활이 걸린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됐다. 그 지역에서 생산한 상품이 잘 팔려야, 그리고 관광객을 많이 유치해야 주민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는 지역을 알리는 데 힘쓰는 한편, 그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공동 브랜드를 만들기도 하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포항의 경우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활용한 일월신제, 연오랑·세오녀 선발대회 같은 행사나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조성 같은
△`바람의 경치`의 내력 시를 가르쳤던 선생님은 창문을 열어놓는 걸 좋아했다. 강의실로는 언제나 바람이 불어왔었다. 복사를 해오는 법이 없는 선생님은 학생을 불러내어 설명할 시를 칠판에 쓰게 했다. 우리가 판서되고 있는 시를 노트에 옮기는 동안 선생님은 바람을 맞으며 담배를 피웠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땐 그랬다. 필기를 하다말고 라이터를 켜는 소리에 고개를 들면 선생님은 담배 연기를 내뿜고는 “왜 이상한가요?”라고 물었다. 우리는 그냥 웃었는데, 그 말이 재밌었던 건지, 말투가 그랬던 건지, 담배를 피우는 모습 때문이었는지 알 수가 없다. 한참 말이 없다가 선생님은 문뜩 “저 바람은 어느 우주를 헤매고 이제 여기에 온 걸까요?” 질문도 아니고 혼잣말도 아닌 말을 던지고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자주 거론되는 명망 있는 원로시인이 하루아침에 괴물로 전락했다. 오래 전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시인이 `괴물`이란 제목의 시를 써서 그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소위 `Me too`운동으로 피해자들이 입을 열기 시작하자 지금까지 관행처럼 자행되어온 각계의 성폭력 실상이 하나씩 까발려지고 있다. 연극계의 대부로 군림하던 연출가, 유명 배우, 법조계 판사, 천주교 신부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잇달아 치부를 드러낸 채 백일하에 끌려나오는 형국이다. 피해자들이 겪었을 치욕과 고통이 우선이지만, 가해자들 역시 그동안 쌓아올린 지위와 명성과 업적이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쓰레기로 매도되는 현실에 여간 참담한 심정이 아닐 것이다. 그들의 비행이 지탄받아야 하는 것처럼 업적과 공로를
얼마 전에 친구가 눈 덮인 두툼한 얼음장 사이로 시냇물이 흘러가는 14초짜리 동영상을 보내왔다.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물러나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을 시각기호로 전달한 게다. 몹시 추웠던 지난겨울의 위세도 자연의 운항법칙에 따른 순차성에 물러나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산야(山野) 곳곳에서 얼음장이 깨지고, 그 아래로 맑은 물이 콸콸 소리 내며 흐르고 있을 것이다. 언제나처럼 봄은 그렇게 굉음(轟音)과 더불어 온다. 나라 곳곳에서 얼음장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한반도 시공간을 옥죄고 있던 시대의 거악들이 무너지는 소리가 대단하다. 국정농단의 주범들에게 중형이 선고되고, 하수인들도 줄지어 징역형에 처해지고 있다. 지난 세기 60,70년대의 마지막 잔재가 무너져 내린다. 그들과 동고동락(同
19세기의 조선은 17세기 이후 조금씩 밀려오던 서세동점(西勢東漸)이라는 조류가 본격적으로 큰 파고를 일으키던 시기이다. 이 19세기를 대표하는 최한기(1803~1877) 선생은 정약용, 김정희와 함께 기존의 동서양의 학문적 업적을 집대성했으며, 한국의 근대사상이 성립하는데 큰 기여를 한 실학자이며, 개화사상의 가교자이다. 또한 조선의 미래를 걱정한 당시의 대 지식인으로서의 최한기 선생은 조선시대 인사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그의 저서 `인정(人政)`에서 `남을 꾸짖음(責人)`을 기술하고 있다. 누군가를 꾸짖는다는 것은 그의 잘못을 바로잡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남을 꾸짖으려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있어야 하며 본인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계산해서도 안 되며, 지위와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는 처음 열린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2·28정신을 기렸다. 이날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2·28기념식은 이색적이었다. 2·28을 기념하는 뮤지컬을 공연하는 배우들이 사회자 역할을 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와 결의문 낭독 등 기념식순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기념식 도중 2·28주역으로 분한 뮤지컬 배우인 남경읍과 하성민의 대사 몇 토막이 가슴을 울렸다. 배우 남경읍이 “그나저나 봄날이 오면 그날의 모든 기억들이 나네. 내일이면 벌써 3월인데 쌀쌀한게 꽃봉오리가 얼까 걱정이네” 라고 하자 배우 하성민은 “원래 꽃이라는게 한번 추워야 그 색도 진해지고 향도 진해지는거야” 라고 답했다. 그런
오는 6일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이다.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날로 동면하던 벌레들이 땅속에서 나오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때쯤 되면 개구리 알을 찾아 잡아먹기도 하고, 고로쇠나무 수액을 마셔 몸을 보신했다. 겨울철 움츠렸던 몸을 추슬러 농번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매실 주산지인 경남 하동에는 벌써부터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3월 중순에는 만개할 것이라 하니 또다시 봄은 우리 곁으로 오는 모양이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꽃이 일찍 핀다하여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핀다고 동매(冬梅), 눈 속에 핀다고 설중매(雪中梅)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 선비들이 유난히 좋아했던 꽃이다
오늘 오랫만에 밤하늘을 보았다. 가느다란 초승달이 구름에 흐렸지만 춥지 않다. 이제 설도 지났고 곧 봄이 오려는가 보다. 이번 겨울에는 눈도 많이 오지 않고 춥기만 했다. 그래도 평창에는 제법 눈도 쌓였고 인공 눈을 만들어 동계 올림픽은 거뜬했다. 옛날을 생각하면 확실히 우리나라는 겨울 되면 눈나라였다, 얼음나라였다. 까마득히 어릴 때 눈 가지고, 얼음판 위에서 놀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연못 대신 방죽이라고 불렀던 곳, 벼 농사 짓고 물 가두어 놓은 곳, 이런 곳들이 옛날에는 아이들 놀이터였다. 썰매를 만들어 타도 단순하지 않아서 무릎 꿇고 타도록 넓적하게 만든 썰매도 있고, 외날 썰매로 서서 스키를 타듯 타야 하는 것도 있었다. 팽이도 얼음판 위에서 날렸던 기억도 나고
문화예술계에서 연일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있어온 성추행의 어두운 역사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문화계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남성들이 우월한 지위로 여성들을 억압하고 비도덕성으로 성추행 갑질을 한 것이다. 그동안 많은 여성들이 짓밟히고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던 이번 성추행 파문 사건은 지금 우리 사회에 엄청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중 한 연출가가 18년 동안 단원들을 돌아가며 상습 성추행 한 사건은 `권력형 성폭력`의 전형이다. `권력`을 쥔 남성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성들을 어떻게 착취하는지, 이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침묵의 카르텔`이 얼마나 공고한지, `관행`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강간 문화`(강간이 사회에서 용인되거나 정상으로 여겨지는 환경)가 얼마나 만연한지 보여준다. 무엇보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수천 년 간 인류의 신비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달이 과학에 의해 점령되던 날이었다. 당시 우주선을 탔던 `닐 암스트롱` 선장은 “한 인간에게는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인류의 오랜 동경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의 말에서 우리는 달의 신비가 조금이나마 벗겨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도 느꼈다. 달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으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다. 지구로부터 거리는 약 38만 4천km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400분의 1이라 한다. 2009년에는 미국 나사(NASA)가 달의 남극 부근에 충돌을 일으켜 달에도 물의 존재가 있음을 확인했다. 앞으로 달에 대한 인류의
평창의 성화는 꺼졌다.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멋진 올림픽이었다는 평가가 꽤 많다. “한국은 6위인가 7위인가?” 하는 퀴즈가 요즘 한창 유행이다. 금메달 5개로 총메달 17개인 한국은 금메달 순위로 종합순위 7위이지만 전체메달 순으로는 종합 6위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이 획득한 메달수는 역대 최다 메달 획득으로 금메달 6개 총메달 14개로 종합 5위였던 2010년 밴쿠버의 랭킹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금메달 3개 총 메달 8개로 종합 13위였던 2014년 소치때 보다는 압도적으로 상승한 랭킹을 보여 주었다. 현재까지 한국은 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후 계속 동계올림픽 솔트레이크와 소치만 빼고는 모두 10위 이내에 드는 쾌거를 보여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