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14일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연말까지는 양국 간 외교에도 전력투구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일 양국 정부는 그간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8일 발표한 담화에서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며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비핵화 대화가 내년 미국 대선을 의식한 국내 정치용이라는 뉘앙스로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 대선 개입은 안 된다는 식으로 강하게 경고했다.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미 양측의 갈등 고조와 함께 기싸움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필요시 군사력 사용' 발언에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하며 북미가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데 이어 북한의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을 놓고도
북한이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제시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북미 간 기싸움이 급격히 가팔라지는 양상이다.급기야 '군사력 사용 가능성'과 '신속한 상응행동' 언급까지 등장했다. 실제 행동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주도권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차원으로 보이는데 당분간 높은 수준의 대치 상황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은 4일 담화를 내고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그는 전날 있었던 도
미군이 정찰기에 이어 해상 초계기도 한반도 상공 임무에 투입하며 대북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이번 비행은 미군이 지상뿐 아니라 해상 감시까지 강화하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의 추가 도발 동향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초계기 P-3C는 한반도 상공 2만2천피트(6천705.6m)를 비행했다.일반적으로 P-3C는 레이더 등을 이용해 잠수함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지난달 28일 오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방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태국 방문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2박 3일간의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방콕을 떠나기 전 SNS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 대기장에서 아베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했다.약식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은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중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정해놓은 상태라고 국가정보원이 4일 밝혔다.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국정원을 상대로 연 비공개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은 12월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 입장에선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고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에는 실무회담을 열어 의제를 조율하려 한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라고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은신처가 미군 공습을 받은 후 미 특수부대에 쫓기다가 자폭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의 수괴로서 한때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알바그다디는 미 정예 특수부대인 델파포스가 투입된 긴박한 작전 도중 군견에 쫓겨 막다른 지하 터널로까지 내몰리자 결국 '자살조끼'를 터트렸다.27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께(시리아 현지시간 오후 11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안보 최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면담 전망에 대해 "최대한 대화가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대화를 좀 세게 하자' 정도까지는 진도가 나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일본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전날 저녁 일왕 거처 고쿄(皇居)에서 열린 궁정연회에 참석한 후 이날 새벽 숙소인 뉴오타니 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상황이 어떤지를 이미 다 알고 왔는데 드라마틱하게 단 말 몇 마디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히 아베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북한의 의도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정부 당국자는 23일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 평가를 자제하면서 "보도로 나온 내용이므로 일단 상황 파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이 당국자는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합의한 작년 9월 평양남북공동선언 번복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번복이라고 하긴 좀 이르다"며 "금강산 관광은 남북협력 사업이므로 정부로선 9·19 공동선언을 이행한다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18일 총리실에 따르면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오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는 오는 24일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면담 시간은 양국이 조율 중이지만 오전 10시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은 10∼20분 정도로 짧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 총리는 아베 총리를 만나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레이와(令和) 시대 일본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밤새 휩쓸고 간 다음인 13일 이른 아침 일본 혼슈(本州) 중부 나가노(長野)현의 한 마을.평범한 농촌 마을인 이곳은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호수처럼 변해버렸다.하천 양쪽을 연결하던 다리의 일부는 칼로 잘라낸 듯 떨어져 나갔고, 열차 정비 창고에 물이 들이차며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 열차 여러 대가 물에 잠겼다.방재당국의 헬기가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가운데 물에 잠긴 주택의 위층에서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13일 오전 일본 공영방송 NHK의 헬기가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를 공습·포격한 터키군이 지상 작전도 개시했다.터키 국방부는 9일 밤(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은 지상 병력의 규모와 공격 지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익명의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터키군이 네 갈래로 나뉘어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이와관련 쿠르드 민병대는 터키군의 지상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쿠르드 민병대인 인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이자 세계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덮친 화재로 첨탑과 목재 지붕이 붕괴하는 등 큰 손실이 발생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소방관 한 명이 화재 진화 도중 심하게 부상을 한 사례는 있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3만 명, 연간 1천300만명이 몰리는 관광 명소이지만 이번 화재가 수많은 목숨이 희생되는 참사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하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오후 5시에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로 중국을 관통해 베트남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 통신은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총 4천500㎞에 달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 이용 시 48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앞서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15일 대구상의에서 통합 이전에 따른 대구·경북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통합신공항 추진경과 보고대회`를 갖는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은 K-2 군공항과 대구공항의 성공적인 통합이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시민 모임이다. 추진단은 “이날 행사는 지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통합이전 반대 목소리를 일축하고 통합이전 당위성 등을 전파해 지역민들의 단합된 의지를 담아 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추진단 공동대표인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과 최백영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 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대정부 촉구서를 낭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해 정치권에 큰 파문을 몰고 온 국가정보원을 `누설자`(Leaker)로 표현했다. WSJ은 이날 `한국에선 정보기관이 누설자(Leak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국정원을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과 비교해가면서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신문은 “스노든이 누구보다 더 잘 알겠지만, 정보기관은 일반적으로 비밀을 폭로하기보다는 잘 지키는 것이 일이다”면서 “그런데 한국에서는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기밀문서로 분류된 대화록을 공개해 정치적 대립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평가했다. WSJ는 논란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해 공동어로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한 뒤 홍콩에 은신하다 러시아로 도피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여전히 모스크바 공항에 머물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를 방문해 사울리 니니스토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23일 홍콩에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뒤 행방이 묘연해진 스노든에 대해 “그는 환승 승객으로 환승 구역에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스노든의 모스크바 도착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그는 환승 승객으로 와 비자나 다른 서류가 전혀 필요 없었고 환승 승객으로 항공권을 구매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중국 서북쪽 변경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소수민족 독립운동 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관공서 습격 사건이 발생, 공안과 민간인 등 27명이 사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6시께(현지시간) 신장자치구 투루판지구 산산현 루커친진에서 `폭도`들이 공안 파출소와 지방정부 청사 등을 급습, 흉기를 휘둘러 공안과 민간인 17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공안이 총을 쏘며 반격에 나서 `폭도` 10명이 사살됐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공안은 현장에서 용의자 3명을 생포하고 달아난 이들을 추적 중이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위구르 독립운동 단체의 관공서 습격 및 거리 흉기 난동 등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베이징=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 도로에서 경찰을 노린 총격이 벌어져 범인을 잡으려는 수색 작전으로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25일 (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윌셔 커뮤니티 경찰서 앞에서 사복형사 2명을 향해 누군가가 뒤에서 총을 발사했다. 형사 2명은 즉각 응사했고 범인은 뛰어서 달아났다. 기습을 받은 형사들은 절도사건 수사를 하느라 외근을 나갔다가 경찰서로 복귀해 막 문을 열려던 참이었다. 형사 한 명은 머리 뒤쪽에 총알이 스쳤고 한 명은 손을 맞았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20년 경력, 다른 한 명은 11년째 형사로 일하는 고참 경찰관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찰리 벡 국장은 범인들의 습격을 `명백한 암살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