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산에 자생하는 명이./김두한기자 
울릉도 산에 자생하는 명이./김두한기자 

 울릉도 특산품인 명이 채취시기를 맞아 남부지방산림청이 29일 울릉도주민들에게 채취를 양여했다.  

  산촌 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울릉도 성인봉 주변 국유림 일원에 자생하는 명이, 전호 등 산나물 류 일체를 4월부터 지역주민들이 채취할 수 있게 됐다. 

울릉도 밭 명이./김두한기자 
울릉도 밭 명이./김두한기자 

 다만, 군민 누구나 채취할 수 는 없다. 울릉도에 2년 이상 거주한 주민 중 울릉군산림조합을 통해 산나물 채취를 신청한 약 680여 명만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도 4월 1일부터 20일까지 1인당 하루 20kg까지만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다. 

 울릉도 산나물은 청정지역에서의 상품성을 인정받아 매년 지역주민들이 단기간 내에 상당한 수익을 창출해 오고 있다. 

명이를 채취하는 모습./울릉군
명이를 채취하는 모습./울릉군

 남부지방산림청은 최근 산나물 채취 중 실족 및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2011년~2022년, 26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산행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희귀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된 산마늘 자원의 보호와 무분별한 남획 및 뿌리채취, 불법 임산물 채취 등을 예방하고자 유관기관과의 합동단속 및 자체단속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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