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시작

내달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일제히 유세를 시작하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0시 정각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상인들을 만나 안부와 물가 동향 등을 물어보며 “물가가 많이 올라 죄송스럽다. 저희가 잘하겠다.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을 둘러본 후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지금부터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이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 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락시장에서 첫날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도 한 위원장과 함께 가락시장을 찾았다. 여기에 가락시장이 위치한 송파구의 박정훈(송파갑)·배현진(송파을)·김근식(송파병) 후보도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서울 용산·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구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정부터 선거 운동을 시작하지 않고 오전 일찍부터 유세를 시작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 맡긴 권력과 예산을 사유화하고, 고속도로 노선을 바꿔 사적 이익을 취하려는 부패 집단에, 국민을 업신여기는 반민주적 집단에 나라를 계속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전 10시에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당이 용산역에서 출정식을 연 이유는 용산에 대통령실이 위치한 까닭에 ‘정권 심판’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서울 격전지인 서울 중·성동갑과 서울 동작갑, 동작을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등도 이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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