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가결..."막중한 사명감으로 신명나게 일하겠다"

DGB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이 28일 취임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구으행제공
DGB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이 28일 취임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구으행제공

DGB금융그룹은 28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3대 김태오 회장 이임식 및 제4대 황병우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 오후에 곧바로 그룹 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1부 이임식에서는 김태오 회장의 성과를 돌아봤다.

김 회장은 DGB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선진화된 CEO 육성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갖춘 경영승계 절차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등 투명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회장 이취임식. /대구은행제공
회장 이취임식. /대구은행제공

김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취임 당시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과 내실 있는 금융그룹으로의 성장, 조직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의 자부심, 주주와 고객의 행복, 그리고 지역과의 상생을 아우르는 이상이었다”며 “시작은 혼자의 꿈이었지만, 6년간 우리가 함께 꾸면서 꿈은 현실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2부 취임식에서는 황병우 신임 회장이 각오를 다졌다.

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룹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號)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 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오 전 회장과 황병우 신임회장. /대구은행제공
김태오 전 회장과 황병우 신임회장. /대구은행제공

또, 모범적인 경영승계 전통을 계승하고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도약, 혁신, 상생’이라는 3가지 경영방침을 공표하고 그룹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완성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신임 회장 취임을 기념해 새로운 경영방침과 연계한 ‘상생금융 실천식’도 함께 진행했다.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디지털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해 황 회장이 직접 제1호 상생 실천에 나섰다. 네이버 ‘해피빈’과 연결된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그를 통해 기부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급여1%사랑나눔’ 재원으로 사회취약계층에 전달된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병우 회장의 이사 선임 및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1주당 배당금을 550원으로 확정했다.

조강래 이사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 가톨릭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와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승천 이사는 성균관대 통계학 석사, 아이오와 주립대 통계학 박사 학위를 소지했다. 한신대 응용통계학과 교수와 한국통계학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사외이사와 감사로 동시에 재선임된 김효신 이사는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이사는 위덕대 법학과 교수, 한국상사법학회 회장 등을 지내고 현재는 경북대 로스쿨 교수로 재임 중이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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