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장관 면담
“대한민국 국격 보여줄 최적지
안정·편의 갖춰 개최 효과 최대”

경주시와 경북도가 27일 정부서울청사 내 외교부를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해 적극 건의했다.

이날 외교부 방문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경주시의장이 동행했다.

이들은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만나 △가장 한국적인 도시 △포용적 성장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정상 경호 최적지 △대한민국 경제발전 공유 등 경주가 국정목표 실현에 부합하는 도시라고 피력했다.

또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천년고도 경주를 전 세계에 보여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정상회의는 단순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 국가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다”며 “지역 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에 최적의 도시는 오직 경주뿐”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유치 의사를 표명한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이지만, APEC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은 물론 개최에 필요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도 국내 어느 곳보다 가장 큰 개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또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시도민의 의지와 열정 또한 그 어느 도시보다 절실하다”며 “이는 지난해 100만 서명운동 시작 85일 만에 146만명이 넘는 결과에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여러 지자체에서 APEC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해 온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개최도시 선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1일 개최도시선정위 제1차 회의를 열고 △APEC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의 선정기준을 정한 바 있다. 개최도시 최종 발표는 신청 접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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