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무용단·민속악단
내달 4일 ‘태평이여 오라’ 공연

판굿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태평이여 오라’란 주제로 포항을 찾는다.

27일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은 오는 4월 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태평이여 오라’공연을 갖는다.

포항문화재단이 지난 2월 국립국악원의 지역 순회 공모 사업인 ‘2024 국악을 국민 속으로’에 선정돼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30여 명의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출연해 한국 전통 공연예술이 가진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미학과 한국의 정신문화를 전하는 우수 레퍼토리 작품으로, 총 2막으로 구성돼 있다.

제1막에서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세자(冠禮·성인식)의 관례를 축하하는 궁중무용을 시작으로, 왕과 왕비가 함께 선보이는 ‘태평무’, 군대를 지휘하는 훈령 대장의 모습을 형상화한 ‘훈령무’, 세자가 곤룡포를 벗고 선비의 복장을 갖추는 춤으로 진행된다.

이어 제2막에서는 출궁한 세자와 백성들의 삶이 그려진다.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한량의 풍류와 흥을 보여주는 ‘한량무’, 여인들이 반고(소고보다는 크고 북보다는 작은 북)를 들고 추는 ‘악기 춤’, 설렘이 가득한 세자와 여인의 ‘사랑춤’과 백성들과의 한판 어우러지는 대동의 판굿으로 신명을 나눌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고품격 공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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