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울릉고) 출신대학생은 4년간 학자금 전액과 30만 원 한해 월세·전세대출이자를 지원받는 등 안심하고 대학생활을 하는 길이 열린다.

울릉군은 장학 사업을 위해 (사)울릉군 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 운영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로 출연금을 지원할 수 없다.

군은 이에 따라 26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공익법인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단법인 울릉군인제육성재단설립을 위한 울릉군 출자·출연기관위원회를 개최,  재단 설립을 심의, 의결했다.

울릉군은 5월 인재육성재단 설립과 관련한 경상북도 협의, 7월 지방 출자, 출연기관 지정고시(행정안전부) 절차를 거친다.

7~8월 사이 인재육성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 제정, 설립 등기를 마치고 9월 재단 설립 및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울릉군은 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를 통해 적정성을 받았다.

재단이 설립되면 최초연도에 73억 원을 확보하고 장래 재정확보는 울릉군 출연금, 사단법인 잔여재산 증여, 기탁금 이자 수입 등으로 마련된다. 

장학사업은 울릉고등학교 졸업생 전원에게 전액 등록금 4년간 지원한다.  또한, 거주비(월 30만 원 한도)도 지원한다.

또한 울릉중·고등학생에게 맞춤형 진로프로그램지원으로 진로, 직업,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경제사정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최소한 울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거나 취업을 위한 연수를 받으면 울릉군이 무조건 지원해 돈 없어 대학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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