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30억·새로운미래 26억·개혁신당 9억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선거보조금 총 508억1천300만원 을 11개 정당에 나눠 지급했다.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은 정당은 의석수 142석의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총액의 37.61%인 188억8천100만 원을 받았다.

의석수가 101석의 국민의힘에는 총액의 35.31%인 177억2천400만 원이 지급됐다.

선관위는 25일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이 ‘의원 꿔주기’를 해준 비례대표 위성정당들도 수십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의석수 14석으로 총액의 5.63%인 28억2천700만 원을 받았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의석수 13석으로 총액의 5.59%인 28억400만 원을 받았다. 6석의 녹색정의당은 30억4천800만 원(6.07%), 5석의 새로운미래는 26억2천300만 원(5.23%), 4석의 개혁신당은 9억600만 원(0.18%)을 각각 받았다.

의석수가 1석인 정당 중에는 진보당이 총액의 2.16%인 10억8천300만 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자유통일당 8억8천800만원(0.18%), 조국혁신당 2억2천700만원(0.05%)을 각각 받았다.

기후민생당은 의석이 없지만 총액의 2.00%인 10억400만 원을 받았다.

선거 보조금 총액은 이번 총선 선거권자 수(4천399만 명)에 올해 보조금 계상단가인 1천141원을 곱한 액수다. 선관위는 교섭단체 구성 여부와 의석수 등을 기준으로 보조금 총액을 정당별로 배분했다. 교섭단체 구성 정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는 총액의 절반을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 의석이 있는 정당(더불어민주연합·국민의미래·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에는 총액의 5%를 배분했다.

의석이 5석 미만이거나 없는 정당의 경우 최근 선거 득표수 비율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정당(진보당·기후민생당)에 총액의 2%를 배분했다.

남은 금액 중 절반은 의석수 비율에 따라, 나머지 절반은 21대총선 득표수 비율에 따라 각각 배분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성·장애인 후보자 선거 경비로 사용할 수 있는 여성·장애인 추천보조금도 받았다. 여성·장애인 공천과 의석수, 득표수 비율에 따라 산정된 금액으로 민주당은 여성추천보조금 2억4천500만 원, 장애인추천보조금 9천300만 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여성추천보조금 1억9천500만 원, 장애인추천보조금 8천300만 원을 받았다. 한편 선관위는 ‘39세 이하 청년 후보자 비율 10%’ 기준을 충족하는 정당이 없어 청년추천보조금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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