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07대1 대구 2.83대1 기록
전국 2.75대1로 39년만에 최저치
공천 탈락 의원들 결과 승복 영향
46석 놓고 경쟁 비례대표 5.5대1
28일부터 확성기 선거운동 허용

22대 총선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막이 오른다. 이달 28일부터 확성기 등을 활용한 공식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구 2.83대 1, 경북 3.0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1대 5.1:1. 4.6:1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무소속 출마가 속출했던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 탈락한 의원들이 결과에 승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는 254개 선거구에 699명이 등록해 2.75대 1을 기록, 1985년 12대 총선(2.4대1) 이후 39년만에 최저치다. 역대 가장 낮은 지역구 경쟁률을 기록한 총선은 1973년 9대 총선(2.3대 1)이었다.

대구 12개 선거구에는 모두 3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 13개 선거구에서는 모두 40명이 등록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단독 입후보한 곳은 없었고, 2대 1의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포항남·울릉, 구미갑,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울진, 대구 동·군위갑, 대구 서, 대구 달서갑, 대구 달서을, 대구 달성 등 9곳이다. 이중 의성·청송·영덕·울진과 대구 서 지역에서만 국민의힘과 무소속이 맞붙을 뿐 나머지 지역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는다. TK지역 최고경쟁률은 영천·청도(5대1) 지역이다. 그 다음으로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북을, 대구 수성갑, 대구 수성을 지역이다.

또 대구에서 최고령 후보는 72세로 대구 서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서중현 후보이며, 최연소 후보는 35세로 변호사 출신인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갑) 후보다. 경북 최고령 후보는 5선 의원 출신인 무소속 김일윤 후보(85), 최연소는 경산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맞붙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37)다.

비례대표의 경우 38개 정당이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냈다. 46석을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경쟁률은 5.5대 1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국민의미래 후보 중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이 10번,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7번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TK에서 임미애 전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13번, 조원희 전 경북도당 농어민 위원장 22번, 서재헌 전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이 26번에 배치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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